•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코로나19' 사태에 힘 보태고 싶다며 '1억원' 통큰 기부한 이승우

축구선수 이승우가 신태용 감독과 코로나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이승우 선수가 3일 오전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를 마치고 제2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금메달에 키스를 하고 있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이승우 선수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국내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축구선수 이승우가 힘을 보탰다.


지난 2일 국제보건의료 단체 스포츠닥터스는 "신태용 감독과 이승우 선수가 국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의약품 후원에 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해왔다"라고 밝혔다.


스포츠닥터스에 따르면 신 감독과 이승우가 기부한 금액은 각각 1억 2,000만 원·1억 원이다.


이승우는 2017년 U-20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또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돼 신태용 감독과 연을 맺었다.


인사이트신태용 감독 / 뉴스1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스포츠닥터스와 만나 사회 공헌활동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 크게 확산하자 당시 약속을 잊지 않고 지켰다.


이승우는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부여받기 시작했지만,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해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 그럼에도 고국의 아픔을 위로하고,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거액의 돈을 기부했다. 


이승우와 관련된 악플을 쏟아내던 축구팬들조차 그의 기부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이승우와 함께 거액을 기부한 신 감독은 영남대 출신이다. 대구·경북 지역이 고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코로나 사태로 대구시민들이 겪고 있을 상실감과 상처를 보듬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달라"며 "마스크, 의약품 지급 등 의료지원에 아낌없이 써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골프선수 김효주도 스포츠닥터스에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