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이 기부한 후원금·지원금은 대체 어디로?"···대구 간호사들의 부실 도시락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곳의 수많은 의료진은 환자들이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의료진들의 도시락이 상당히 부실하다는 논란이 다시 한번 발생했다.

2일 한 트위터 계정에 "대구 모 병원 코로나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도시락"이라는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코로나병동 도시락>

대구 모 병원 코로나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들 먹으라고 주는 도시락(?)이라고 합니다.

각종 후원금, 지원금들은 다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요? pic.twitter.com/wxRst4EdDZ

— 최원영간호사 (@angnuite) March 2, 2020

트위터의 주인은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씨였다. A씨는 대구에서 일하는 동료 간호사로부터 이 사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 속에는 우유 한 팩과 컵 밥하나 작은 우동 하나가 전부였다.

수많은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힘써야 할 간호사의 식단치고 상당히 부실해 보인다.

"그냥 간식이 아니냐"라는 사람들의 물음에 A씨는 간식이 아니라 식사용 도시락이라 대답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잠까지 줄여가며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사진을 토대로 본다면 그 도움의 손길들은 눈먼 후원금이 된 것만 같다.

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이 사진을 본 많은 누리꾼 역시 지원금들이 적절하지 못한 곳에 사용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