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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개편+대입개편+코로나19"···설움터지는 올해 고3 된 2002년생의 험난한 삶

교육 과정 개편, 대입 개편 때문에 신경 쓸 것 많은데 코로나19까지 터져 버린 2002년생의 험난한 삶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학교 2017'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올해로 고3이 된 A씨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원 강의는 취소됐고 개학도 늦어졌다. 자신의 객관적인 학습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3월 모의고사도 19일로 늦춰졌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심각해지고 있어 모의고사 실시 여부 자체도 불투명한 상태다.


A씨는 방 안에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지만 뉴스에서 연신 떠들어대는 코로나 때문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A씨의 사연은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2002년생들을 대표하는 사연이라 볼 수 있다.


2002년생들이 교육제도 속에서 피해를 받은 건 비단 코로나19 때만은 아니다.


2002년생들은 중학교 시절 자유학기제의 변화를 직접 겪었다.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도중에 자유학기제가 시범 시행되기 시작했다.


처음 시행되는 제도다 보니 시행착오가 상당했고 여러 혼란을 겪은 뒤 2002년생들은 중학교를 졸업하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SKY 캐슬'


수난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도 이어졌다.


2002년생이 치러야 할 2021학년도 수능은 전년도 수능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다음 해 개편되는 대입 제도를 위한 과도기적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2021년도 대학 입시는 문·이과 통합을 목표로 했던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첫해다.


원래라면 상관없지만 2017년에 예정됐던 수능 개편이 1년 미뤄지면서 지금 예비 고3들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개정 전인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수업을 들었었다.


그렇다 보니 국어, 수학 등의 교과목에서 출제되는 범위가 전년도와 꽤 다르면서도 비슷한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됐다.


인사이트YouTube 'tvN D STORY'


재수를 선택하기도 난감하다. 2022학년도 수능은 탐구영역에서 사회·과학 계열의 구분이 사라지게 되고 수학도 가·나형 구분이 없어지게 된다.


재수를 하고 싶다면 또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2002년생은 교육제도에 있어 비운의 세대라고 불리고 있다.


물론 다른 연도에 태어난 사람들도 충분히 힘들다. 하지만 힘든 수험생 시기에 코로나라는 광풍을 맞은 고3들을 응원해 주는 건 어떨까.


인사이트YouTube 'tvN D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