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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가 시킨 말 못 알아듣고 "움직였다" 실토한 신천지 이만희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이 비서와의 잘못된 소통으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이 총회장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신천지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거취와 신천지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입장문을 읽으며 신천지의 상황을 전한 이 총회장은 기자회견 말미엔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한 기자는 이 총회장에게 그동안 어디에 있었는 지를 물어봤고 이 총회장은 "지난 17일날 여기 왔다가 여기 갔다 저기 갔다 돌아다녔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러자 옆에 있던 이 총회장의 비서는 이 총회장에게 '움직이지 않고 여기 있었다'라는 말을 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 총회장은 비서의 말을 그대로 따라했고 순간 현장은 정적에 휩싸였다.


기자회견 사회를 보던 신천지 홍보부장은 순간적인 정적에 당황했고 곧바로 기자회견 종료를 선언했다.


신천지 신도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이 총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앞서 신천지 측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보건당국으로부터 이 총회장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음성'이라고 판명됐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 측은 지난 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 총회장 등 신천지 지도부를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한 사실에 대해서는 "고발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라면서 "우리를 고발하기 전에 정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