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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요” 여름마다 빗발치는 지하철 민원

한여름 시원한 지하철을 반기는 사람도 있는 반면 벌벌 떨며 춥다고 소리치는 사람도 있다.


 

한여름 시원한 지하철을 반기는 사람도 있는 반면 벌벌 떨며 "춥다"고 소리치는 사람도 있다.  

 

지난 12일 서울메트로는 올 상반기 전동차 냉난방과 관련한 불편신고가 8만 294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불편신고 중 22.1%를 차지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도시철도공사에 접수된 냉난방 민원 역시 5만 695건으로, 전체 민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늦은 봄부터 초가을 사이에 냉난반 관련 민원이 급증하는데,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빗발치는 시민들의 민원을 속 시원히 해결해줄 방도가 없어 여름철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 운영 기준에 따르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은 탄력적으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 내부 '냉방기 취급 기준'은 객실 내 온도가 28도 이상일 때 냉방기를 가동할 수 있으며 객실 내 온도는 24~26도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사정을 모르는 시민들은 너무 차가운 열차 안 온도때문에 입술이 퍼래지고 감기에 걸릴 것 같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하철 운영사들은 이같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약냉방칸을 별도로 운영하고 송·환풍기를 이용해 온도를 조절하는 등 보완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정아영 기자 ayu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