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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서워 버스·지하철 텅텅 비었다"...서울 대중교통 이용객 30% 감소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전국으로 퍼지는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객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뉴스1] 이헌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 서울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객이 약 3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위기대응 심각단계 격상 이후인 2월 24~28일 서울 지하철 하루 이용객은 약 393만 3000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월 평일 평균(580만 8000명)과 비교해 32.3% 감소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뒤 설 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평일 평균 이용객은 이전과 비교해 1월 29~2월 2일 1주차는 7%, 2주차 13.1%, 3주차 10.8%, 4주차 11.5% 줄었다. 위기단계 격상 이후 감소 폭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특히 어르신 등 무임수송 승객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평일 89만 8335명이었는데, 이와 비교해 1주차 9.9%, 2주차 22.7%, 3주차 18.1%, 4주차 21.4% 감소했고 2월 24~27일에는 무려 42%가 줄었다.


버스 이용객도 지하철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주차부터 4주차까지는 이전과 비교해 각각 4.2%, 7.9%, 7.8%, 8.8% 줄어든데 이어 5주차에는 29.5% 급감했다.


택시 이용객도 1~4주차에는 3.4~8.5% 줄었는데 5주차에 29.2% 감소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대중교통 승객수와 함께 자동차 통행량도 감소했다. 1~4주차에는 이전보다 0.3~3.2% 줄었고, 5주차에는 7.5% 감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필요한 통행을 자제한 영향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