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6만 입양아’ 위해 청진기 놓지 못하는 82살 의사

via YTN

 

JW중외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3회 성천상 수상자로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의 조병국(82·여) 명예원장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1958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조 명예원장은 1962년부터 15년 동안 서울시립아동병원 소아과에 근무하면서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1976년부터는 홀트아동복지회와 인연을 맺고 홀트 부속의원에서 입양아들의 치료에 일생을 바쳤다. 

 

조 명예원장은 1993년 은퇴했다. 하지만, 후임자들이 업무 강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몇 달 만에 떠나는 일이 반복되자 다시 홀트 부속의원으로 돌아와 2008년까지 15년 동안이나 더 일했다. 

 

고령에도 홀트 일산복지타운에서 생활하는 장애아동을 위해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 명예원장은 이렇게 평생 진료한 어린이가 어림잡아 6만명에 달한다.

 

성천상은 JW중외그룹 창업자 고(故)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리는 상이라고 중외그룹은 설명했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8월 2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3회 성천상 시상식을 연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