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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논란' 리버풀, 3·1절에 무패 우승 물거품 됐다

리버풀이 공교롭게도 3·1절을 맞아 강등권에 패배를 당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리버풀을 왓포드가 멈춰 세웠다. 리버풀은 공교롭게도 우리 3·1절에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1월부터 이어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4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무패 우승의 야욕도 함께 물거품이 됐다.


1일(한국 시간) 리버풀은 왓포드와의 2019-20시즌 EPL 28라운드에서 0대3 완패를 당했다.


왓포드는 리그에서 17위에 올라 있는 강등권이다. 잔류를 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는 상대에게 사실상 우승이 유력한 리버풀이 발목을 잡힌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올 시즌 리그에서 첫 패배다. 꿈에 그리던 무패 우승도 실패했다.


26승 1무 1패(승점 79)를 기록한 리버풀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와 격차가 커 우승에 대한 불안감이 크지는 않다. 다만 대기록을 놓쳐 아쉽게 됐을 뿐이다.


리버풀은 후반전에 무너졌다. 후반 9분과 후반 15분 왓포드의 공격수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연거푸 골을 내줬고, 후반 27분에는 알렉산더 아놀드의 실책에 트로이 디니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이날 패배를 당하면서 리버풀은 아스날이 2004-05시즌 이뤄낸 무패 우승의 대업을 못 잇게 됐다. EPL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한 클럽은 현재까지 아스날이 유일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간 국내에서는 리버풀과 관련해 여러 논란이 많았다. 리버풀이 일본의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를 영입하면서 홈페이지에 욱일기가 들어간 영상을 올렸기 때문이다.


논란이 되자 황급히 사과문을 올렸지만, 비판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더구나 사과문은 영상이 올라왔던 페이스북 계정에만 올렸고, 한국 IP 사용자만 볼 수 있도록 제한해놔 논란은 더 거세졌다.


2018년에는 나비 케이타가 욱일기 문신을 해 문제가 됐다. 케이타의 입단 사진이 리버풀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됐는데, 그의 팔에 욱일기 문신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당시 케이타는 잇단 한국 팬의 항의에 문신을 지우고 "정확한 뜻을 알지 못했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