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최차차·레게노·알잘딱깔센'···이제는 진짜 따라가기 힘들어진 최신 '인싸' 용어 6가지
'레게노, 최최차차, 알잘딱깔센' 등 듣기에 상당히 생소한 2020년 최신 인싸용어 6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빠른 세월을 반증하듯 우리가 모르는 줄임말인 '인싸용어'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변화를 따라가기 벅찬 1990년대 생들은 인싸용어를 남발하는 젊은 친구들과 대화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이제는 남이 내 욕을 하는지 아닌지조차 파악이 불가능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랬다. 세대 차이를 격하게 느끼게 한다는 요즘 인싸들이 쓰는 용어 6가지를 공부해보자.
1. 레게노
레게노는 '대박', '레전드' 와 같은 말이다.
언제부턴가 '레전드'란 말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고 "레게노네 레게노"라며 감탄하는 게 보편화됐다.
레게노는 레전드의 영문 스펠링 'LEGEND'를 두 글자씩 끊어 읽은 것이다. 마지막 D는 O로 바꿔 읽는다.
인기 트위치 스트리머 우왁굳의 방송에서 그의 아내 '엔젤(김수현 아나운서)'가 레전드를 레게노로 잘못 읽었던 것이 그 시초다.
2. 알잘딱깔센
한국말인지 의심스러운 이 말은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레게노'와 마찬가지로 트위치 스트리머 우왁굳이 처음 만든 말이다.
우왁굳이 자신의 방송에 참여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알아서 잘해봐라"라고 말하면서 현재의 형태로 만들어졌고 널리 퍼져 사용되기 시작했다.
3. 최최차차
아무 의미 없는 의성어 같은 이 말은 "최애는 최애고 차은우는 차은우다"라는 말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최애와 별개로 다들 가슴 속에 차은우를 품고 있지 않냐는 한 팬의 말에서 출발한 줄임말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최애의 이름을 따와 최최로로(로운), 최최윤윤(윤두준)으로 변형해 말하는 팬들도 존재한다.
4. 남아공
절대 아프리카 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남아공은 "남아서 공부나 해"의 줄임말이다.
주로 10대들이 학원이나 학교에서 진짜로 남아서 공부해야 하는 친구들을 놀릴 때 쓴다.
5. 쌉파서블
이제는 '쌉가능'이라는 말도 잘 안 쓰게 된 걸까.
요새는 '가능'을 영어 파서블(Possible)로 바꾼 쌉파서블이라는 말을 더 자주 사용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매우 가능하다, 식은 죽 먹기다"와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6. 나심비
무슨 말인지 추측하기도 어려운 이 말은 "나의 심리적 가성비는 좋다"는 뜻이다.
가성비를 고려한 소비 형태가 아닌 내가 만족할 수 있다면 지갑을 여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요즘 젊은 층의 소비 심리를 지칭하는 말이다.
가성비를 운운하는 사람들의 말에 반박할 때 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