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일본, 초중고 모든 학교 '4월 초'까지 한 달 동안 '개학' 연기한다

아베 총리는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일본의 아베 정부가 4월까지 전국의 학교 개학을 연기하며 코로나19에 대해 강경한 태세를 보였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재팬타임스는 아베 총리가 4월 초까지 전국 학교 폐쇄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베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본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3월 봄 방학이 끝날 때까지 개학을 전면 연기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몇 주일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며 "어린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하고 대규모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한 예방 조치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아베 총리의 강경한 학교 폐쇄 요청은 일본의 많은 공무원을 놀라게 만들었다.


교육부는 "총리의 요청은 일본의 약 34,800개의 학교와 1,280만 명의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 또한 아베 총리의 요청을 비판했다. 학교 폐쇄 기간 아이들의 교육을 오롯이 부모가 도맡아야 하며,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는 부모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폐쇄 기간에도 보육원과 탁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며 정부의 방침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학교를 폐쇄하라는 아베 총리의 요청은 법적인 효과는 없지만, 대부분 지방의 학교에서 신속히 개학을 연기하고 있다. 


치바시 쿠마가이 시장은 "개학 전까지 최대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법을 찾아 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는 아직 일본에 더 확산할 위험이 남아있다"며 "확산을 억제하고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많은 국내 누리꾼들은 아베 총리의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우리나라도 전국 학교의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지금 일본보다 한국이 코로나19에 더욱 직면해 있는데 전국 학교 개학을 늦춰야 한다", "언제 어디서 퍼질지도 모르는데 일부 지역의 학교만 폐쇄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대응에 정부가 좀 더 강경하게 나섰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정부의 신속한 대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