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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너무 민감한 주인 때문에 고환에 '반짝이' 염색 당한 반려견들

많은 누리꾼은 "반려동물은 이기적인 인간의 오락거리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Royal Paws Pet Salon'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트렌드'라는 이유로 반려견의 고환에다 염색하는 견주들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고환에 각양각색의 반짝이로 염색한 강아지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강아지들은 고환을 제외한 다른 부위에는 염색하지 않았기 때문에 홀로 반짝거리는 고환이 더욱 돋보인다.


하지만 염색된 부위가 강아지들에게 굉장히 민감한 부위이니만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인사이트Facebook 'Royal Paws Pet Salon'


해당 사진들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로열포스 펫 살롱 (Royal Paws Pet Salon)의 SNS 계정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펫 살롱의 미용사는 "최신 트렌드인 반짝이 고환 염색을 소개한다"며 "옥수수 혼합물로 만든 식용 반짝이라서 강아지들이 실수로 먹어도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나는 창의적인 것을 좋아하고, 트렌드를 공유하는 것이 내 일이지만 내 반려견에겐 이 염색을 시키지 않겠다"고 덧붙여 실제로 반려견에게 해로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인사이트Facebook 'Royal Paws Pet Salon'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은 "반짝이는 강아지들의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을 유발한다", "반려동물은 이기적인 인간의 오락거리가 아니다", "강아지가 느낄 수치심은 생각해 봤냐" 등 견주들을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식용 반짝이인데 무슨 문제냐", "하나의 패션으로 인정해줘야 한다", "축제 분위기 나서 이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응한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애견 전문가들은 "수많은 화학물질이 포함된 염색약은 강아지의 피부를 쉽게 손상시킬 수 있다"며 "과도한 염색약의 사용과 불필요한 염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염색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꼭 강아지 전용 염색약을 사용해야 하며, 염색 전 반려견의 피부 타입이나 알레르기 등을 숙지해 놓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