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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서워 손 소독제 너무 많이 쓰면 '바이러스' 감염 더 잘된다

전국이 연일 폭발적으로 세를 확산해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때문에 그야말로 마비가 돼버렸다.

인사이트initia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2천931명·사망 16명, 의심 환자 2만9154명.


전국이 연일 폭발적으로 세를 확산해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때문에 그야말로 마비가 돼버렸다.


각종 큰 행사들이 취소되고, 개학이 미뤄지는 등 코로나19를 피해 가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을 포함한 전국 곳곳의 기업들 또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불가피하게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직장인들 또한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호흡기를 꽉 막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비말(침방울)로 감염된다는 말이 나오면서 실내에서조차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뿐만 아니라 대소변을 통해서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에 화장실만 다녀와도 손 소독제를 뿌리거나 외출하고 돌아올 때마다 비누로 손을 씻어내는데 여념이 없다.


그러나 감염 예방을 위해 한 행동이 잘못 할 경우 오히려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더욱 쉬운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손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비누로 손을 씻은 후 제대로 손을 건조하지 않는다면 감염 예방 효과가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누로 손을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가 손상돼 수분과 유해 물질을 차단하는 피부 장벽이 약해진다.


특히 알코올성 손 소독제를 자주 사용하면 피부를 보호하고 노로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의 침입을 막아주는 유익한 박테리아까지 제거할 수 있다.


실제로 손 소독제를 과하게 사용했다가 오히려 피부가 거칠고 갈라지는 등 새빨갛게 부어오르는 부작용도 꽤 많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SAOstar


또한 갈라진 피부 상처 사이로 바이러스가 침투하거나 손에 물기를 말리지 않고 그냥 둘 경우 피부가 습해져 오히려 병균이 침투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하루에 너무 많이 손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손을 씻는 것보다 필요한 경우, 한번 씻을 때 30초 이상 깨끗하게 씻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꼭 핸드크림과 같은 제품을 발라 피부에 보습을 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일본 화학 제품 제조업체 카오(Kao Corp)의 대변인은 "물론 새로운 바이러스의 전파를 줄이기 위해 손을 씻고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필수지만 너무 과한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