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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당해 '사지 잘린' 채 버려지고도 구조대원에 반갑다 '꼬리' 흔든 강아지

안락사를 권하는 수의사의 말에도 구조 대원들은 강아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살려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중국 베이징의 한 시장에서 사지가 절단된 채 죽어가던 유기견 한 마리가 발견됐다.


아직 어린 녀석은 사람에 의해 학대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돌봐주는 구조대원과 수의사를 향해 꼬리를 흔들어 보여 사람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네 발이 모두 절단된 끔찍한 학대를 당한 강아지가 구조돼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사연을 전했다.


앞서 지난 2007년 중국에서 활동하는 동물 구조대원은 한 시장에서 참혹한 모습으로 죽어가는 강아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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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강아지는 네발뿐만 아니라 귀와 꼬리까지 절단돼있었으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즉시 허베이성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녀석의 상태를 본 수의사는 일단 응급처치는 했지만 사지가 이미 감염됐으며 심각한 피부질환으로 완치가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했고 '안락사'를 권유했다.


하지만 구조 대원은 녀석을 포기할 수 없었고 베이지에 있는 큰 동물병원을 찾아 일주일간 치료를 받도록 했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았고 결국 로스앤젤레스의 병원을 찾았다. 강아지의 처참한 상태에 수의사는 눈물을 보였고 안락사 대신 '치료'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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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끝까지 포기 하지 않은 구조 대원과 수의사의 덕택임을 알았을까. 6개월 후 놀랍게도 녀석은 상처를 회복하고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녀석은 자신을 학대한 사람은 말끔히 잊은 것처럼 행복한 표정과 함께 사람을 향해 꼬리를 흔들어 보였다. 


자신들을 믿고 힘든 치료를 견뎌준 강아지에게 구조 대원과 수의사는 인공 보철물을 선물했고. 녀석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현재 강아지는 주디(Judy)라는 이름을 얻고 잔디를 달리며 많은 사람들의 보살핌 속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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