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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 '스컹크' 보고 같이 놀자 다가갔다가 '방귀 스프레이' 맞고 줄행랑친 흑곰

스컹크의 항문선에서 분사되는 노란색 액체는 '한 달간 묵혀 놓은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난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스컹크의 방귀 냄새가 지독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야생 스컹크를 만나 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 녀석들의 냄새가 얼마나 지독한지 상상하기 힘들다.


가끔 녀석들은 먹이를 찾아 도심에 나타나곤 하는데, 귀여운 겉모습만 보고 섣불리 다가가서는 절대 안 된다.


스컹크의 방귀는 무시무시한 야생 흑곰도 한방에 물리칠만한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으니 말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ViralHog'


지난 8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 'ViralHog'에는 처음 보는 스컹크가 신기해 같이 놀자고 다가갔다가 방귀 스프레이를 직격으로 맞은 야생 흑곰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흑곰은 혼자서 외롭게 풀을 뜯어 먹던 중 우연히 스컹크 한 마리를 발견했고, 반가운 마음에 녀석에게로 달려갔다.


그러나 스컹크는 자신의 몸집보다 10배는 거대한 흑곰의 등장에 곧바로 경계 태세를 취했고, 꼬리를 빳빳이 세워 언제라도 방귀를 분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에 다가갔던 흑곰은 스컹크의 냉랭한 반응에 금세 '곰무룩'해졌고, 한동안 애처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후 흑곰은 금세 기운을 다시 차렸고, "내가 먼저 친하게 대하면 친구가 되어 줄 거야"란 마음에서였는지 스컹크에게 스킨십을 시도했다.


인사이트Youtube 'ViralHog'


하지만 흑곰의 행동을 공격 신호로 오해한 스컹크는 깜짝 놀라 그대로 흑곰의 얼굴에 방귀 스프레이를 분사해버리고 말았다.


순식간에 퍼진 끔찍한 악취에 흑곰은 허우적대기 시작했고, 도저히 냄새가 사라지지 않자 스컹크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줄행랑을 쳤다.


한편 스컹크의 방귀는 사실 항문선에서 분사되는 노란색 액체인데 '한 달간 묵혀 놓은 음식물 쓰레기' 또는 '상한 참기름의 1000억 배'의 냄새가 난다고 한다. 


분비액의 유효 사거리는 2~5m 정도지만 1km 밖에서도 충분히 그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대략 한 번에 5~6발 정도를 연속으로 내뿜을 수 있다고 한다.


Youtube 'ViralH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