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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세요" 직장인에게 휴가비 '10만원' 지원한다는 문재인 정부

정부가 상반기 내수 활성화를 위해 1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내놨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정부가 상반기에 10만원 상당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내놨다. 코로나19에 침체한 내수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휴가비 10만원을 당초 8만명에게 지원하기로 했지만 오늘(28일) 12만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의 종합 대응책을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달 3주째 방한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48.1% 감소했다. 19일부터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여파다.


첫째 주 관광객은 31.2% 감소한 데 이어 둘째 주는 47.9% 감소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광객 감소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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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 관광시장은 중국 관광객의 비중이 높은 만큼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중국 관광객의 비중은 2003년 10.8% 정도였지만 지난해 34.5%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정부는 국내 관광을 유도하고 소비를 촉진하고자 쿠폰 제도를 확대한다. 한국형 체크바캉스 지원을 기존의 8만명에서 12만명까지 확대한다.


체크바캉스는 국내 관광 시 정부가 중소기업 근로자의 휴가비를 매칭 지원하는 제도다. 기업이 근로자에게 휴가비 10만원을 지급하면 정부가 같은 금액인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추가 지급하는 식이다.


상반기에는 체크바캉스 대상자를 상대로 관광상품을 할인하는 정책도 병행한다.


인사이트뉴스1


이외에도 지역축제 및 주요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SNS를 통해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10만원)을 6만명에게 신규 지급한다. 관광수요의 회복시기에 맞춰 KTX 할인 행사도 추진한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KTX 4인권을 9만9000원(강릉선은 5만원)에 할인 판매를 신설할 계획이다.


인터넷으로도 KTX 승차율에 따라 최대 30%에서 50%까지 할인율을 확대 적용한다. 다만 관광 활성화 방안의 시행시기는 코로나19 진정 추이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3.1% 하락해 구제역과 한파의 영향을 받았던 2011년 2월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