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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된 죄수 격리 대신 '석방' 시켜버린 교도소

중국에서 봉쇄됐던 우한의 한 여성 교도소에서 교정 당국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감자를 격리 대신 석방 조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죄수가 아무 조치 없이 교도소에서 풀려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죄수를 격리하는 대신 석방해버린 교도소의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 여성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석방된 사실이 밝혀졌다.


교정 당국이 코로나19에 감염된 A씨를 격리 대신 석방 조치한 것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안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후베이 지방 교도소 규제 당국자는 "A씨는 형이 모두 집행된 상태라 석방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후안은 봉쇄조치가 이뤄졌던 도시로, 교정 당국이 취한 행동은 그간 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해 이뤄졌던 봉쇄조치를 모두 무색하게 하는 무책임한 조치였다.


베이징 보건 당국은 "해당 여성은 현재 가족 3명과 함께 검역 중이며 전국 교도소와 재활 센터 및 기타 공공장소의 통제 조치를 강화하는 등 바이러스 격리 조치를 더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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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봉쇄한 도시에 있던 사람을 석방하면 어쩌자는 거지", "바로 격리시켜서 치료를 받게 해야했어야 한다" 등 교도소를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한편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중국의 저장성과 산둥성의 교도소에서 22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앞선 지난 12일 당직을 서던 한 교도관이 기침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던 중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또 다른 교도관도 감염자로 판명 나면서 순식간에 감옥 내 대규모 감염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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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일에는 중국 산둥 교도소 등에서 또 한 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해 대규모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현재 중국 내에서 교도관과 재소자 중 누적 확진자는 50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때 중국에선 "차라리 감옥이 더 안전하다"는 말까지 나왔었지만 이제 그도 옛말이 됐다. 


밀폐된 감옥 내 대규모 인원이라는 조건 속에서 집단 감염자가 발생해 일본 크루즈선 사태와 비교되며 중국 보건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