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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대학교 개강 최대 4주 연기 될 수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조짐이 보이자 대학교가 4주 개강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 여파가 온 나라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확진자 2,337명을 만들며 무서운 위력을 보여주는 코로나19 때문에 나라의 모든 것이 올 스톱되고 있다.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며 각종 공장, 백화점 등은 임시 휴업에 들어가고 초, 중, 고등학교도 개학을 연기했다.


코로나19가 점차 장기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대학교의 개강이 4주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19 초기에도 전국 대학의 4주 연기를 고려했지만 사회 혼란 등을 고려하여 각 대학의 판단에 따라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대학가에 따르면 각 대학은 개강을 평균 2주 정도 연기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어 개강을 하더라도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개강 연기 기간을 기존 2주에서 4주로 늘리자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지역사회 내 감염이 활발하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코로나19의 높은 전파율을 봤을 때 개강을 벌써 하는 것은 많은 학생이 모이는 대학교의 특성상 시기 상조에 가깝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의 유학생들이 대학가에 많은 것도 지역 사회 전파에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온라인 강의 준비가 미흡한 것도 개강 4주 연기 검토의 요인이다. 광운대, 숙명여대, 성균관대 등 몇몇 대학은 3월 한 달간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상당수의 대학이 온라인 강의 관련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다.


전체 학점의 20%를 넘지 못하게 규정된 원격 수업 규정 때문에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갑작스레 한 학기에 수천 개가 되는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개강이 4주 연기돼도 보충 강의나 온라인 수업 등을 통해 예정된 교육 과정은 모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름방학이 다소 짧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에서 개강을 연기하고 수업 일수가 감축하더라도 1학점당 최소 이수 시간을 15시간으로 규정한 현행 법령은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학기의 설렘을 안고 있었던 신입생들은 또다시 들려오는 소식에 좌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 입학식, OT, 새터 등 각종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된대에 이어 연이어 들려오는 악재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