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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신도 명단에서 1983명 빼고 제출한 신천지 '고발'하겠다"

28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교인 명단 일부를 누락해 제출한 신천지를 감염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권영진 대구시장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일부 교인이 이름이 누락된 명단을 제출한 신천지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신도 명부를 누락한 신천지 대구교회 측 책임자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염병 방역 대책에 혼선을 초한래 다른 이들도 찾아내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구시와 보건 당국은 지난 18일 대구의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31번 확진자가 대구 신천지 교회에 방문한 사실을 파악하고 신천지 측에 신도 명단을 요구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대구시가 신천지 측에 3차례 요구해 받은 명단에는 9,337명이 담겨 있었다. 대구시는 이중 대구 이외 지역 거주자 1,068명을 제외하고 8,269명을 추적해 찾아냈다. 


하지만 전수조사 과정에서 명단에 누락된 신도가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은 교육생으로 불리는 1,983명의 신도다. 그 가운데 222명은 다른 지역에 사는 신도였고, 명단에는 외국인 신도도 포함돼 있었다. 


결국 대구시는 이 1,983명을 대상으로 다시 전수조사를 진행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인사이트신천지 대구 교회 / 뉴스1


대구시가 신도 일부를 누락하고 명단을 제출한 신천지 대구 교회 측을 '감염법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현재까지 대구시가 확보한 대구 거주 신천지 대구 교회 신도 명단은 앞서 받은 8,269명과 새롭게 밝혀낸 교육생까지 더해 1만 252명에 이른다. 


권 시장은 "경찰의 협조를 구해 추가로 신도의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기존 타지역 거주자로 분류했었던 1,068명도 모두 같이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2,022명에 이른 가운데, 이 중 대구 지역 확진자는 1,31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