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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가수 닮고 싶어 '안구 문신'했다가 양쪽 시력 모두 잃은 여성

폴란드의 한 여성은 좋아하는 래퍼의 까만 눈을 닮고 싶어 안구 문신을 했다가 시력을 잃고 말았다.

인사이트Instagram 'anoxi_cim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은 끝이 없다. 이미 충분히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이들도 더욱더 예뻐지길 바란다.


폴란드의 한 모델도 그런 꿈을 가지고 안구 문신을 했다가 시력을 잃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모델 일을 하는 알렉산드라 사도스카(Aleksandra Sadowska, 25)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Popek / Facebook 'Popek Krul Popu'


인사이트Instagram 'anoxi_cime'


폴란드에서 가장 핫한 래퍼인 포펙(Popek)의 팬인 알렉산드라는 그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눈을 닮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눈동자에 잉크를 주입하는 '안구 문신'을 한 포펙의 눈은 마치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신비로움을 줬다.


결국 알렉산드라는 시술의 위험을 무릅쓰고 안구 문신을 감행했다.


문신 후 그의 눈동자는 원하는 대로 검게 물들었지만 엄청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anoxi_cime'


처음에 알렉산드라는 예민한 눈동자에 문신을 했으니 당연히 느껴지는 통증으로 생각해 진통제를 복용했다.


하지만 진통제를 복용해도 통증은 날로 심해졌고 눈앞은 점점 흐려졌다.


이에 병원을 찾은 알렉산드라는 의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됐다.


의사의 소견에 따르면 그녀는 시력을 회복할 가망이 없어 곧 완전히 실명될 위기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Instagram 'anoxi_cime'


알고 보니 안구 문신을 한 타투이스트는 이전에 안구 문신을 해본 적 없는 비전문가였으며 피부에만 사용하는, 안구와 접촉해서는 안 되는 잉크를 주입한 것이었다.


잉크는 곧 알렉산드라 안구 조직으로 들어갔고 결국 양쪽 눈의 시력을 잃게 됐다.


한 순간에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알렉산드라는 "너무 슬프지만 살아가야겠죠…"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알렉산드라는 타투이스트에게 30만 파운드(한화 약 4억 7천만 원)의 보상금을 요구했으며 조만간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만약 타투이스트가 유죄판결을 받게 되면 그는 최고 3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