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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손님'이 휘두른 칼에 목 찔렸지만 1mm 차이로 혈관 피해 간신히 살아남은 미용사

러시아의 한 미용사가 손님이 앙심을 품고 휘두른 칼에 목을 수차례 찔렸지만 경동맥을 1mm차이로 비껴가 목숨을 건졌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glizenanag' / (우) CEN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어둠 속에서 한 남성이 나타나 또 다른 남성의 목을 찌르고 달아났다.


그는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이같은 일을 벌여 세간에 충격을 줬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진상 손님이 앙심을 품고 휘두른 칼에 목을 수차례 찔려 위급한 상황에 이른 한 미용사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끔찍한 사고의 주인공은 러시아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알렉산더(Alexander)로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인사이트Instagram 'glizenanag'


지난 5일 늦은 밤 친구와 함께 귀가하던 알렉산더의 뒤로 한 남성이 나타났고 그는 알렉산더의 목을 부여잡았다.


알렉산더에게 머리 염색을 받았던 그는 머리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외마디를 던진 채 알렉산더의 얼굴을 가격했고 이어 들고 있던 흉기로 알렉산더의 목을 세 번이나 휘갈겼다.


사고는 누가 저지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졌고 갑작스러운 폭행에 알렉산더는 꼼짝없이 당하고 말았다. 피의자는 그 자리에서 달아났고 알렉산더는 함께 있던 친구에 의해 주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자상(찔린 상처)들이 경동맥을 아주 미세하게 1mm가량 비껴갔다. 하마터면 큰일 날뻔했다"라며 사고 당시의 위급함을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렉산더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안면 부위에 신경 손상을 입어 오른쪽 얼굴에 감각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 중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서비스를 받았다면 그에 응당한 보상을 요구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리적 위해를 가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생명에 위협이 되는 행위를 휘두르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