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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너무 심해 강에 투신했는데 '무의식적'으로 헤엄쳐 살아남은 여성

강으로 뛰어든 순간 그녀의 팔다리가 무의식적으로 움직였고, 가라앉던 몸도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인사이트sina news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우울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한 여성이 뜻밖의 재능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뉴스는 태국 치앙마이 지역의 경찰이 강물에 떠 있는 여성을 구조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된 여성 티엔(가명)은 몇 년 전부터 우울증에 시달리다 도저히 살기가 힘들어 강물에 투신할 계획을 세웠다.


고민 끝에 강으로 뛰어든 순간 티엔은 자신도 모르게 팔다리를 움직이고 말았다. 무의식적으로 반응해 몸을 움직인 사이 가라앉던 몸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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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티엔은 어릴 적 친구들과 수영을 배웠던 경험이 있었고, '배영'은 그녀의 특기였다.


티엔은 자신의 바람과는 다르게 움직이는 팔다리를 원망했고, 복합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한참을 울면서 헤엄쳤다.


치앙마이 현지 경찰은 "강 위에서 이상한 여자가 흐느끼며 수영을 하고 있다"라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에 의해 구조된 티엔은 놀라운 배영 솜씨 덕분에 신체적 이상은 없었지만,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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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은 "죽는 것도 내 맘대로 못하네"라며 소리쳤고, 경찰의 보호를 뿌리치기도 했다.


현재 티엔은 경찰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이다.


수영을 너무 잘한 덕분에 죽지 못했던 티엔의 사연은 이후 많은 언론 매체를 통해 전국에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아서 다행이다", "삶에 대한 미련이 몸을 움직인 거다, 다시 힘내보자", "이제는 나쁜 생각하지 말고 죽을 각오로 열심히 살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티엔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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