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마스크 10장에 1만원"···요즘 '중고나라'에 등장한 새로운 화폐 단위 '마스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우리 삶을 많이 바꿔놓고 있다.


감염 우려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전국 초·중·고 학교들이 개학을 미뤘으며 일부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길거리, 지하철, 가게 등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고 있다.


이 때문에 마스크 대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파는 마스크 가격은 평소보다 몇 배 이상 뛰었고 이마저도 구하기 힘들어졌다.


인사이트기사를 위해 재구성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와 관련하여 온라인 중고시장에는 웃지 못할 거래 방법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레어템'으로 등극한 마스크가 새로운 화폐로 쓰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고나라 이용자가 거래하다가 받은 한 통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혹시 마스크 600장이랑 교환 가능하신가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물건을 사기 위해 돈이 아닌 마스크를 제시한 중고나라 이용자다. 마스크와 물물교환을 생각할 정도로 요즘 마스크가 귀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해당 게시글 댓글창에는 마스크를 화폐로 쓰면 얼마로 책정해야 하는지의 문제를 갖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한편 27일 정부는 계속되는 마스크 수급 부족 현상에 모든 마스크의 90%를 국내에서 유통하고 오는 28일부터 마스크 120만장을 전국의 약국, 농협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