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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들, 12월까지 중국 '우한'에서 함께 모여 선교했다"

신천지가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우한에서 선교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YouTube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신천지 예수교회가 지난해 12월까지 코로나19(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선교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익명의 신천지 교인 A씨와 인터뷰를 가졌다.


자신을 28세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이 퍼졌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사태를 알게 된 교회에서 모임 중단 결정을 내렸을 당시 나도 우한에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보도에 따르면 우한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은 약 200여 명이다.


A씨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설교와 교리 공부는 온라인을 통해 지속했다. 교인 대부분은 춘절 연휴인 1월 말께 고향으로 돌아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지역은 몰라도 우리 형제자매는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없다"라며 "우리가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에 코로나 사태가 확산된 건 신천지와는 상관없다는 것이다.


A씨는 "수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우리에게만 코로나 확산 책임을 묻는 건 공정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하지만 A씨는 코로나 사태가 불거진 이후 우한 지역의 신천지 교인이 한국을 방문했는지에 대한 답변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신천지 측은 홈페이지에 공개된 우한 지역 교회 설립 연혁이 논란되자 해당 부분만 목록에서 삭제하고 우한에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6일 신천지에 관련한 사실을 폭로해 온 유튜브 채널 종말론 사무소는 신천지 관계자가 우한에 신천지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직접 말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는 신천지 부산 야고보 지파장이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설교에서 "지금 우한 폐렴 있잖아.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