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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14명·사망자7명' 나온 청도대남병원의 충격적인 내부 모습이 폭로됐다

사망자 12명 중 7명이 나온 청도 대남병원 내부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국내 코로나19(우한 폐렴) 사망자 13명 중 7명이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왔다.


또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만희 신천지 교주의 형 장례식이 치러졌으며 이후 첫 사망자도 이 병원에서 나왔다.


이런 가운데 27일 MBC 뉴스투데이는 "국내 코로나19 치사율이 높은 것은 청도 대남병원 영향이 크다"라며 병원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5층 폐쇄 병동 환자들은 별개의 침대가 아닌 마룻바닥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다.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보통 병원의 경우에는 환자마다 침대가 마련돼있지만, 청도 대남병원 환자들은 바닥에 깔아둔 개인 매트리스와 베개, 이불 등 위에서 누워있다.


매트리스는 성인이 누울 경우 다리가 빠져나올 정도로 작았으며 양옆 환자의 매트리스와 배치된 간격 또한 가까웠다.


특히 정신병동의 특성상 창문은 늘 닫아놓았고, 확진자가 100명이 넘고 사망자도 가장 많은 병원임에도 내부에서 손소독제를 찾아볼 수는 없었다.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은 "보행을 할 수 있는 공간에 제한이 있어서 (환자들의) 근육량이 많지 않다"라며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대남병원처럼 폐쇄적이고 집단생활을 하는 병동 구조에서는 감염균이 한번 들어올 경우, 빠져나가지 않고 내부에 머물 가능성이 커지며 전파력 또한 급격히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폐쇄병동이 감염병 치료에 적합하지 않은 만큼 일반 병동인 2층을 완전히 비워 5층 환자들을 이송해 치료하는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신경정신의학회는 "현장에서 1인 1실 마련이 쉽지 않고 내과 의사도 부족하다"라며 "일부 대남병원 환자들을 외부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늘(27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95명이며 사망자는 13명이다.


YouTube 'MBC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