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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못 있겠어요" '코로나19' 걸릴까봐 무서워 한국 떠나는 외국인 농구 선수

외국인 농구 용병이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으로 팀에 계약 파기를 요청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KBL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우한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스포츠계까지 덮쳤다.


한 외국인 농구 선수가 "코로나가 무서워서 못 있겠다"며 시즌 중간 계약 파기를 요청하고 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지난 26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한국프로농구(KBL) 소속팀 부산 KT 소속 용병 앨런 더햄은 팀에 계약 파기를 요청했다.


한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두려움을 느낀 것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KBL


구단 측은 그의 요청을 수락했고 더햄은 미국행 항공편이 구해지는 대로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외국인 용병으로 팀에 들어온 더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불안감을 보였다


구단은 이틀 동안 더햄을 설득했지만 그의 결심을 막을 수는 없었다.


구단 관계자는 "억지로 붙잡을 수 없었다. 국내 선수들도 시즌을 억지로 이어가는 상황에서 더햄이 유별나다고 비판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88년생인 앨런 더햄은 데뷔 무대에서 4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그가 자진 퇴출을 결정하자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더햄 이외에도 외국인 선수 여러 명이 자진 퇴출을 고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진 퇴출을 할 경우 한국프로농구 리그에서는 영구제명 징계를 받을 확률이 높다.


팀 동료인 바이런 멀린스 역시 계약 파기를 고려했으나 영구제명 문제 때문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