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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세젤귀 '아기 치타 남매'

얼마 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동물원

인사이트Columbus Zoo and Aquarium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처음으로 체외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치타 새끼의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해외 각종 외신 매체들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새벽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동물원(Columbus Zoo and Aquarium)에서 태어난 새끼 사자 남매를 소개했다.


암컷, 수컷 등 두 마리의 새끼 사자들은 시험관에서 수정된 난자를 대리모 세 살 짜리 치타 이지(Izzy)에게 이식하는, 체외수정을 통해 태어난 세계 최초의 치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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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Columbus Zoo and Aquarium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이제 막 엄마 배에서 나와 눈도 뜨지 못하고 우는 아기 치타들의 앙증맞은 모습이 담겨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연신 꼬물거리는 아기들을 정성스럽게 핥는 엄마 치타의 모습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웠다.


아기 치타들의 생모인 6살 키비비(Kibibi)는 아이를 출산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너무 늙어 쉽게 임신을 할 수가 없었다.


또한 임신한다고 해도 자연 분만을 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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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Columbus Zoo and Aquarium


이에 과학자들은 지난해 11월 키비비에게서 난자를 채취, 텍사스 포실림 야생동물 센터(Fossil Rim Wildlife Center in Texas)에 사는 수컷 치타에게 채취한 냉동 정자와 수정했다.


이후 수정된 배아는 곧 이지에게 옮겨졌고 이지는 3개월 후 새끼 두 마리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이렇게 태어난 수컷 치타의 몸무게는 0.45kg, 암컷은 0.34kg이며 건강 상태 또한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사실 이전에도 치타 배아를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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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Columbus Zoo and Aquarium


콜럼버스 동물원 동물 건강 담당 부사장 랜디 융(Randy Junge)박사는 "이 새끼 치타 두 마리는 아주 작지만, 생물학자와 동물학자들이 함께 한 거대한 업적을 상징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치타 번식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넓히고 미래에 이 종의 개체군을 관리하는데 중요한 부분이 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치타는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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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Columbus Zoo and Aquarium


과학자들은 야생 치타의 개체 수가 전 세계적으로 약 7,500마리밖에 되지 않는다고 추정하고 있다. 서식지의 감소와 규제되지 않은 관광 등의 위협으로 인한 감소 때문이다.


이에 아기 치타의 탄생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 동물 애호가들은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래 영상에서 신비로운 아기 치타들의 탄생을 감상해보자.


YouTube 'Columbus Zoo and Aquar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