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포비아' 확산"···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간 스타벅스 잠실새내점 폐쇄

스타벅스 잠실새내역점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국내 인기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직격탄을 맞았다.

26일 스타벅스 잠실새내역점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사실이 확인돼 임시 휴점을 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송파구 6번째 확진자는 20일 오후 5시께 해당 스타벅스 지점에 들러 약 30분간 머물렀다.

해당 지점은 위생관리와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추후에 다시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잠실새내역점 / 사진=인사이트

이외에도 스타벅스 광주 봉선중앙점, 속초 중앙로점, 수원 법조타운점 등이 매장 문을 닫은 적이 있다.

위 지점들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돼 임시 휴점 조치를 내렸고 방역을 실시한 후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전보다 손님은 눈에 보이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타벅스를 기피하게 되는 일명 '스벅 포비아' 현상까지 나오고 있다. '포비아(phobia)'란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공포로 인한 기피 현상을 의미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평소 많은 소비자들이 스타벅스를 찾아오고, 이곳에 머물며 오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공포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공포가 커피 없이 하루도 못 사는 '커피 민족'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을 바꿔놓았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5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내 대부분의 커피전문점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평균 30% 이상 줄어들었다. 

스타벅스 역시 지난 1월 말을 시작으로 매출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