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위해 어렵게 구한 핑크빛 '마스크 부케' 만들어 선물한 '사랑꾼' 남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금보다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 품귀현상' 탓에 많은 시민들이 불안함에 떨며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런 가운데 결혼식을 앞두고 신랑이 신부를 위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부케'를 직접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에는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를 한 아름 모아 꽃다발로 만들어 결혼식 이벤트를 한 대만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일생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순간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결혼식' 날 신랑은 신부에게 잊지 못 할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Facebook 'Blast Waste Commune'

값비싼 선물부터 화려한 꽃다발까지 신부를 기쁘게 할 선물들을 곰곰이 고민하던 남성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바로 현재 가장 구하기 힘들고 많은 사람들이 갖기 원하는 마스크를 한가득 구해 선물하기로 했던 것.

남성은 마스크를 선물하기로 한 날부터 여러 곳을 수소문해 다량의 분홍색 마스크를 구할 수 있었고 이를 이용해 '꽃다발'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남성은 결혼식 당일 뒤풀이 연회에서 서프라이즈로 마스크 꽃다발을 꺼 내들어 사랑하는 신부에게 선물했다.

Facebook 'Blast Waste Commune'

생각지도 못한 독특한 부케를 받게 된 신부는 당황했으나 신랑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는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재치를 발휘해 보인 센스 있는 신랑 덕분에 신부는 그날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두 사람의 특별한 부케를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만큼 구했지", "분홍색은 처음 본다", "진짜 사치스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7만 7천 명을 넘어섰으며 약 2,600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