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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돌보다 '코로나19' 감염돼 사망한 '의사 남편' 운구차 뒤따라가며 오열한 아내

지난 18일 중국 내 첫 의료진 사망소식이 전해지며 이후 그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 뒤에 남겨진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CGTN'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수많은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이별을 가져왔다.


특히 코로나 사태 최전선에서 감염된 환자를 돌보다 의료 현장에서 사망한 의료진의 사연은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중국 국영방송 CCTV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8일 오전 우한시 우창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던 수석 의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해외 주요 외신들은 중국 내 첫 의료진 사망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주목했다. 이후 그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 뒤에 남겨진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Weibo 'Bei Da Chen Hao Wu'


지난 2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사오스타에는 중국 우한에서 폐렴 환자들을 돌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의사 남편을 차마 떠나보내지 못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우창병원 의사 류지밍(Liu Zhiming)과 그의 아내이자 역시 같은 의료진인 수간호사 카이(Cai)씨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사망한 류지밍 박사를 싣고 화장터로 이동하는 운구 차량을 아내가 뒤쫓는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운구 차량이 나오자 오열하며 차량 뒤편을 쫓는 그녀와 그런 그녀를 하는 수 없이 잡아떼내는 이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SAOstar


운구 차량은 멀리 떠나갔고 아내는 물론 주변에선 통곡이 연신 이어졌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남편의 죽음으로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은 아내와 가족들의 허망함과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사연을 접한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우한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의료진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다.


새로운 전염병의 출현을 처음 알린 의사 리원량에 이어 사연의 주인공인 우창병원장 류즈밍, 이 병원 간호사 류판 등 감염환자를 치료하던 우한 의료진 9명이 잇따라 희생됐다.


인사이트(좌) 류지밍 박사 (우) 우창병원 / SAOstar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에는 왕핑 우한제8병원 원장도 감염 뒤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우한 의료진의 잇따른 감염과 사망 소식이 중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정부 비판 여론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YouTube 'CG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