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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 건너기 직전 반려동물은 '마지막 인사'하려 주인 찾는다

반려동물은 마지막 순간에 언제나와 같은 주인의 든든한 모습을 보고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이때까지 고마웠어, 꼭 다시 만나!"


오랜 시간 함께했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것은 마치 제 살을 떼어나듯 엄청난 고통과 슬픔을 동반한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은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 한 수의사가 밝힌 사실이 사람들 가슴에 짠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죽음을 앞둔 반려동물은 마지막 순간에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주인을 찾는다는 사실을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물 애호가인 트위터 사용자 'jessi_dietrich'는 수의사가 일하며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 질문했는데 "당연히 동물들이 죽는 순간이다"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주인 중 90%는 자신의 동물이 죽는 순간 방에 들어오려 하지 않는다. 그런데 동물들은 마지막 순간 자기 주인을 애타게 찾는다"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반려동물은 마지막 순간 그 누구보다 친숙하고 사랑하는 주인의 모습을 보면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 또한 자기의 죽음을 직감하고 주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싶어 하는 감정이 있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일각에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차마 지켜볼 수 없어 자리를 피하는 사람들을 '겁쟁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 수의사는 오히려 주인의 불안정한 모습을 보는 반려동물들은 오히려 죽음을 앞두고 더욱 두려운 마음을 들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안락사하는 반려동물의 곁을 지키지 못했다고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지켜보는 것은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다. 하지만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그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아준다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