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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외출 못하자 반려견 '밧줄'로 묶어 산책시키는 견주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에서 격리되자, 밧줄에 매단 강아지를 창가로 내려보내 산책시키는 견주들의 모습이 분노를 사고 있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격리되자, 밧줄에 매단 강아지를 창밖으로 내려보내 산책시키는 견주들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다세대 주택 주민들이 강아지를 산책시키기 모습을 담은 몇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낮은 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집에만 있어 답답해하는 강아지들을 위해 이 같은 방식으로 산책을 시켰다.


하지만 아무리 취지는 좋을지 몰라도 사진 속 강아지들의 모습은 굉장히 위태로워 보인다.


인사이트Daily Mail


강아지들은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밧줄에 동동 감긴 채 매달려 있는 것은 물론 꽉 조여진 밧줄 때문에 숨을 쉬기 불편한 듯 몸서리를 치기도 했다.


게다가 아무리 저층 건물이더라도 작은 강아지들에겐 충분히 높았으며 견주들이 실수로 강아지를 떨어뜨리거나 밧줄이 풀린다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견주들의 충격적인 행동은 근처 주민들에게 포착됐고, SNS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사진을 접한 많은 누리꾼은 "명백한 동물 학대다", "굳이 저렇게까지 했어야 했냐", "진짜 큰일 날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견주들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인사이트저우톈샤오


논란이 커지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웨이보'를 통해 "해당 행동을 절대 따라 하지 말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여파로 반려견의 건강을 걱정해 산책을 멀리하는 견주들이 늘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다.  


하지만 현재 뚜렷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인 만큼 만약을 위해서 강아지용 마스크를 구비해 놓는 것이 좋겠다.


인사이트저우톈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