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격리조치 당했는데 '고기' 너무 먹고 싶어 아파트 '10층'서 난간 타고 탈출한 여성

우한 폐렴 감염이 걱정된 아들이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하자 여성은 창밖으로 탈출하기로 마음먹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폭발적인 기세로 확진자를 증가시키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감염의 공포 속에 외출을 삼가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몰래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이티투데이는 격리 조치당한 후 아파트 '10층'에서 기어 내려가 탈출한 여성의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여성은 위험을 무릅쓰고 무리한 탈출을 감행한 이유로 "'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다"라고 밝혀 현지 시민들을 당황케 했다.


인사이트ETtoday


앞서 중국 메이후밍위안지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사는 이 여성은 감염을 걱정하는 아들 때문에 매일 방 안에서만 생활하는 답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여성은 문득 '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고 마트를 가기 위해 아들 몰래 집 밖으로 빠져나갈 계획을 세웠다.


여성이 떠올린 계획은 바로 창밖으로 아파트를 탈출하는 것. 무려 10층이라는 고층에 살고있음에도 여성은 즉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맨손으로 아슬아슬하게 아파트를 벽을 타고 내려간 여성은 다행히도 부상없이 1층에 도달했으나 곧 아파트 1층에 상주하고 있던 경비원에 의해 발각되고 말았다.


인사이트ETtoday


이후 여성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가족들은 경찰로부터 주의를 받은 후 여성과 함께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10층을 기어 내려온 여성의 놀라운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시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웬만한 젊은이도 못 할 듯", "몰래 문을 통해 나오시지", "고기가 너무 먹고 싶으면 그럴 수 있다" 등 황당함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7만 7천 명을 넘어섰으며 약 2,600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