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자 된 듯 비난, 괴로웠다" 코로나19 '음성' 판정받고 씁쓸한 심경글 남긴 '롤여신' 김민아

Instagram 'minamiminan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김민아 아나운서 겸 기상캐스터가 코로나19의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김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판정과 별개로 대외 활동은 며칠 더 지켜보며 더욱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며 "제가 대회장을 떠난 뒤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nstagram 'minamiminana'

다만 김 아나운서는 잇단 비방과 조롱에 다소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고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아나운서는 전날 한 행사 참석 중 발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JTBC ‘아침&’은 24일 방송을 결방하고 김민아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한편 김민아는 1991년생으로 현재 JTBC 기상캐스터로 활동 중이며 각종 유튜브 방송 출연과 롤챔스(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LCK)의 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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