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받는 남편 귀에 "결혼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라 작별 인사한 늙은 아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뉴하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병원은 죽음이 만연한 곳이다. 수많은 환자가 자신의 병마와 싸우다 끝내 삶의 끈을 놓치고 만다. 


의사는 항상 그 죽음의 옆에 선다. 


삶의 마지막을 앞둔 환자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가족이다. 의사들은 환자의 이야기를 자세히 알 수 없음에도 이 사실을 환자를 살려야 하는 이유로 삼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또다시 한 명의 환자를 살리지 못한 의사 A씨의 담담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낭만닥터 김사부'


사연에 따르면 오랜 기간 병원에서 투석을 받던 할아버지에게 심정지가 왔고 A씨는 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했다. 


A씨의 할아버지의 심장 박동이 다시 돌아오길 바랐지만 기대에 불과했다. CPR을 멈추면 다음 순서는 사망 선고였다. 


그 순간, 할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있던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귓가에 속삭였다.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요. 내 자식들의 아버지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와 아이들에게 따뜻한 남편이자 아빠로 기억됐던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나지막한 고백을 듣고 세상을 떠났다.


할아버지 귓가에 전해진 할머니의 고백은 A씨에게 가장 큰 울림이었다.


"나는 평생 오늘을 못 잊겠지" 


A씨는 의사로 살아가야 할 이유 하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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