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장난치던 댕댕이가 갑자기 몸을 긁는 이유는 가려워서가 아니라 '열 받아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가끔 우리 집 댕댕이랑 놀다 보면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말을 할 수 없고 행동으로만 보여주기 때문에 주인들은 댕댕이가 뭘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저 하는 짓이 마냥 귀여워 "우쭈쭈 그래쪄요~"라며 껴안고 폭풍 뽀뽀를 퍼붓느라 바쁘다.

그런데 만약 댕댕이들이 하고 있는 행동이 지금 당신이 하는 그 모션을 싫어한다는 뜻이라면 어떨까.

지금부터 몸짓으로 알아보는 댕댕이들의 언어를 소개할 테니 잘 보고 자신의 반려견을 관찰해보자. 

고개를 갸우뚱함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낯선 모습을 보고 소리를 들으면 취하는 행동 중 하나다.

이는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집중하겠다는 경청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이럴 땐 천천히 다시 보여주면서 자연스레 익히도록 도와주면 좋다.

똘망똘망한 눈으로 앉아 있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버거킹'

가끔 당신을 바라보며 똘망똘망한 눈빛을 쏘고 바르게 앉아 있을 때가 있다.

그 순간에는 당신이 뭘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혹시 뭘 먹고 있지 않은가.

아마 음식을 보고 한 입만 달라고 애원하거나 당신의 환심을 사려는 행동일 것이다.

몸을 계속 긁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mgur

당신이 공을 뺏거나 짓궂게 강아지랑 놀다 보면 갑자기 몸을 긁는다.

어디가 가려워서 그런가 싶겠지만 이 행동을 취한다면 당신은 사과를 해야 한다.

계속 열 받게 해서 화가 나서 긁는 것이기 때문이다.

코를 핥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홍설 HONG SNOW'

뭔가를 먹고 나서 코를 핥는 경우를 종종 봤을 것이다.

물론 이상한 걸 먹었을 때 느낌 때문에 코를 핥기도 하지만 다른 경우도 있다.

먹지 않는데도 코를 핥는다면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고 있다는 뜻이니 산책이라도 다녀오자.

하품을 자주 함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눈은 똘망똘망한데 하품을 자주 한다면 댕댕이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주자.

절대 졸려서가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산책도 좋고 간식을 주는 것도 괜찮다. 아니면 만졌을 때 좋아하는 부위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