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는데도 굳이 버스 '바깥 좌석' 차지한 남성과 오늘 대판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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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수많은 시민으로 붐비는 만원 버스 안, 아픈 다리를 두들기다 발견한 빈자리에 쾌재를 부른 적이 있는가.


앞으로 목적지까지 한참 남은 탓에 서둘러 자리에 앉으려고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 아팠냐는 듯 가볍기만 하다.


그런데 내가 앉으려는 '안쪽 자리' 옆에 있던 사람이 길을 비켜주지 않고 막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에서 무조건 바깥 자리 앉는 사람 때문에 오늘 경찰서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출근길에 만차인 버스를 탔는데 시간이 지나고 한 사람이 내려 자리가 생겼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A씨는 "주변에 있던 사람이 나뿐이라 신나는 기분으로 앉으려고 했다"며 자리로 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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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A씨는 자신이 앉으려던 자리 옆에 한 젊은 남성이 다리를 쫙 벌리고 길을 비켜주지 않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빈자리는 창가 쪽 자리였고 남성은 복도 쪽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남성이 비켜줘야 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잠시 길을 비켜줄 수 있느냐 물었는데 남성이 껌을 씹으며 고개만 끄덕이고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자리를 비켜야 들어가지 그러고 있으면 어떻게 들어가느냐"고 말했고, 남성은 "다리가 있으면 알아서 넘어가라"는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말다툼이 점점 격해지던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밀치는 등 몸싸움으로 번져 경찰서까지 다녀왔다.


A씨는 "여차여차 해결은 됐지만, 너무 화가 나서 아직도 분이 안 풀린다"며 "다리 한번 오므려주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글을 끝맺었다.


물론 자리에 앉은 사람 입장에서는 어떻게 앉아있든지 꼭 의무적으로 비켜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를 갖춘다면 아무리 사소한 행동이어도 그 사람의 하루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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