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이스라엘 놀러 간 한국인 관광객 1,600명 14일 동안 출국 금지하고 격리 조치된다

이스라엘 정부가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 1,600명을 2주 동안 격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뉴스1] 민선희, 강민경 기자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한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한 데에 이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한국인 1600여 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강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외교부는 이스라엘 측 조치가 사전 예고 없이 이뤄져 이미 출발한 우리 여행객들에게 불편이 초래된 데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유감을 표명하고, 이스라엘과 협의 하에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적극적인 영사 조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인 입국 금지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한국 여객기를 타고 전날 오후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승객 중 자국민을 제외한 200여 명은 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외교부는 "관련 동향을 인지한 즉시 이스라엘 정부 및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측을 접촉,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 및 여행객들에 대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감 표명과 함께 향후 이스라엘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우리 측 유감 표명에 대해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관련 이스라엘 내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하게 된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대책 등과 관련 한국과 긴밀히 협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 내 체류 중으로 파악되는 1600여 명의 대한민국 국적 여행자들은 14일 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이스라엘에서 고국으로 돌아오는 관광객들 / 뉴스1


이스라엘 관광청 관계자는 "이스라엘 정부가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 여행사들에 미리 내용을 공지했다"면서 "곧 정부 공식 입장이 나올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이스라엘 측과 긴밀한 협의 하에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적극적인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필요시 여행객 조기 귀국 등 관련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만인 이날 한국과 일본에서 출발한 모든 여객기에서 자국민 외에 승객이 내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지난 21일 귀국한 사람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주 이스라엘을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 9명이 귀국 후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방문했던 지역들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이들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이스라엘 국민들은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보건 당국에 연락하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