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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111명 나온 청도대남병원 '문' 핥고 다니는 미션 제안한 아프리카TV BJ

아프리카TV의 한 BJ가 코로나19의 진앙지인 청도대남병원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미션왕강둘리'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아프리카TV의 한 BJ가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청도대남병원에서 생방송을 진행해 비판을 자초했다.


더구나 이 BJ는 별풍선 1만개를 받는 대신 병원의 문 등을 핥는 미션을 내걸기도 했다. 


코로나19의 확진자가 400명을 훌쩍 넘은 지금의 사태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22일 BJ 미션왕강둘리는 100여명의 환자를 수용한 청도대남병원에서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의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미션왕강둘리는 생방송에 앞서 청도대남병원에 가겠다는 공지를 올려 거센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크게 개의치 않는 듯 방송을 끝내 강행했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미션왕강둘리'


미션왕강둘리는 방송에서 각종 임무를 수행했다. 주위에 있는 기자에게 다가가 "무엇을 위주로 찍어야 하냐"고 묻는 한편, 별풍선 1만개를 주면 병원의 문을 핥겠다는 미션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미션왕강둘리에게 "무균실에서 담배를 피우라" 등 상식을 벗어난 임무를 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의 비난이 거세지자 미션왕강둘리는 얼마 가지 않아 방송을 종료했다.


방송이 끝나고도 여론은 진화되지 않았고, 결국 다시보기에서도 영상을 지워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사과는커녕 23일에도 여전히 대구시를 전전하며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미션왕강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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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신이 이상한 것 같다. 이런 BJ는 자격을 박탈하고 영구 정지를 받아야 한다"거나 "돈에 눈이 멀어 별 이상한 짓거리를 한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미션왕강둘리가 다녀간 청도대남병원에서는 23일 오전 기준 총 111명의 확진자가 수용돼 있다. 사망자도 총 3명이 나와 코로나19의 새 진앙지로 불리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도 확진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대구·경북에서만 113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총 46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국내 확진자 수가 556명인 가운데 대구·경북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