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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코로나19' 감염·마스크 미착용 병사를 '징계' 한대요"

육군 훈련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위생 상태가 불량한 병사에게 징계 조치를 내린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국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22일 하루에만 229명의 환자가 나오며 방역 당국이 혼란에 빠졌다.


혼란에 빠진 건 군부대 역시 마찬가지다. 폐쇄적이고 집단으로 장병들이 모여있는 군대의 특성상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환자 발생 시 전투력 손실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국방부는 오늘부터 전 장병의 출타(외출·외박·휴가)를 제한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 가운데 논산에 위치한 육군 훈련소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강력한 경고를 남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자신을 현재 육군 훈련소 소속 기간병이라 밝힌 한 누리꾼은 인사이트에 최근 육군 훈련소 측이 내린 지침을 전했다.


A씨는 "훈련소 지휘부 측에서 코로나19 코로나에 걸리는 병사들에게 징계 조치를 내린다고 예고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마스크를 안 하거나 기본적인 위생 상태가 불량할 경우에도 해당 병사에게 징계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부대 내 감염병 확산은 곧 전투력 손실로 직결되기에 예방 및 경고 차원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투력 손실 방지를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감염병에 걸리는 게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징계까지 받는다는 것은 과하다"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육군 훈련소 측은 인사이트에 "징계를 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 아직 정해진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소장님이 병사들에게 계도 차원에서 '위생 불량하고 마스크 안 쓰고 다니는 병사는 엄벌에 처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신 적은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육군 훈련소 측은 국방부에서 지시한 지침 그대로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