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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 취소 안 된다더니 '대구 사람이에요' 한 마디에 100% 환불 받았어요"

"대구 사람이다" 한 마디로 예약 취소가 불가한 호텔에서 취소 처리를 받은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우한 폐렴)이 국내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2일 오전에만 142명이 추가되며 총 3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대구에서 대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시민들은 걱정스러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대구 거주자라는 이유만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는 시민들의 증언이 들려오기도 한다.


이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약 취소 불가 호텔인데 대구 사람이라고 취소해주네요"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부산의 한 호텔에 묵을 예정이었으나 사정이 생겨 갑자기 취소를 해야 될 상황에 처했다.


이에 A씨는 취소 신청을 하려 했지만 호텔의 방침상 예약 취소가 불가했다.


호텔 직원의 거절 대답을 들은 A씨는 자신이 '대구' 시민임을 어필하며 "대구 거주자인데 정말 가도 괜찮겠느냐"고 말했다.


그러자 그 직원은 황급히 A씨의 예약을 취소한 후 '전액 환불' 처리를 해줬다고 한다. 예약자가 '대구 거주자'라는 말 한마디에 두려움을 느껴 호텔의 방침조차 깬 것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코로나19의 공포가 대구를 덮치자 이 같은 웃지 못할 해프닝도 다수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의 확진자 142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142명 가운데 131명이 대구·경북 지역 거주자다. 131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인원은 34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9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