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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인 '우한 코로나' 31번 확진자 "검사 거부는 내가 아닌 보건소가 했다"

코로나19 대구 지역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 받는 31번 확진자가 검사 권유를 거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대구지역 집단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받은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21일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가진 31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그는 지난 7일 교통사고로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해 코로나19 검사 권유를 2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인터뷰에서 이날 검사 권유를 받은 적이 없고 17일 CT를 찍고 난 후에야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으며 이조차도 검사 방법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후 수성구보건소에 간 그는 간호사에게 "폐렴이라고 다 신종 코로나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고 의사에게도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았으면 신종 코로나에 걸릴 일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기다림 끝에 받은 검사는 5분 만에 끝났다고 그는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확진자가 됐다.


인사이트YouTube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당초 그는 지난 10일 병원에서 38.8도의 고온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권유받았지만 중국 등 해외여행 전력이 없어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 역학조사 결과다.


31번 확진자는 지난 9일과 16일 대구 남구의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각각 2시간씩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31번 환자와 접촉한 교회 신도 수는 무려 1,000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고 이후 해당 교회를 다니는 신도들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