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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도소서 '코로나19' 급속 전파돼 확진자 '500명' 돌파했다

중국 전역에 우한 폐렴이 퍼지면서 전국의 교도소 위생 상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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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서연 기자 = 중국 전역 교도소에서 5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재소자들이 밀집된 교도소 특성상 바이러스가 더 크게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후베이성 보건당국은 21일 성에 있는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모두 271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220건은 이날 당국의 확진자 통계에 처음으로 반영됐다.


현지 공산당 기관지인 후베이데일리에 따르면, 확진사례 중 230건은 우한 여자교도소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41건은 사양(沙洋)교도소에서 나왔다. 전염병을 통제하지 못한 우한여자교도소장은 해임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부 산둥성 보건당국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닝(济寧)에 있는 런청(任城) 교도소에서 20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교도관 7명과 재소자 200명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산둥성 사법청장 겸 당서기와 교도소 관리 7명이 전염병 발병에 대한 관리 부실을 이유로 해임됐다.


저장성에 있는 교도소에서도 재소자 3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저장성 당국은 감염은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교도소 관리 2명을 면직했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3개 성에서 나온 교도소 재소자 및 교도관의 확진 사례를 합하면 코로나19 확진자는 500명이 넘는다.


이러한 교도소 내 감염 사례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AFP는 설명했다. 이어 교도소가 집단 감염장소로 떠오르며 질병 확산 우려가 재점화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