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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서 택시 탄 뒤 노래 흥얼거리면 벌어지는 놀라운 일

최근 각종 SNS에는 부산 택시를 타면 노래방 처럼 노래부를 수 있다는 사람들의 다양한 후기가 올라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음음음~ 음음~ 으음~ 음음음음~~♪"


누구나 한 번쯤 택시를 타고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다 무심코 입 밖으로 흥얼흥얼 콧노래를 불러 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택시 기사가 그냥 목청껏 노래 부르라며 마이크를 건네준다면 어떨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부산과 대구에서 택시를 이용한 사람들의 다양한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kamja6666'


부산·대구 택시를 타면 기사가 승객들이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반주도 틀어주고 마이크도 손에 쥐여준다는 것.


이들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달리는 택시 안에서 마이크를 들고 노래 실력을 뽐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탄성을 자아낸다. 심지어 조명도 있어 흡사 노래방을 방불케 한다.


한 여성은 택시 안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사진과 함께 "뒷좌석에서 노래 흥얼거리고 있었는데 기사님이 크게 부르라며 마이크 꺼내주시고 MR도 틀어주셨다. 혼돈 속에서 '애인 있어요'를 열창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이색 택시를 탄 손님이면 누구든지 자기가 원하는 곡을 마음껏 부를 수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j_min5'


현재 노래방 택시는 젊은 층의 입소문을 타면서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택시를 체험한 또 다른 남성 A씨도 "여자친구 만나러 부산 놀러 갔다가 노래방 택시를 탔는데, 무척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목적지까지 지루하지 않게 금방 도착한 것 같았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이들의 후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와! 문화충격", "서울에선 저런 택시를 본 적이 없는데 신기하다", "한 번 타보고 싶다", "부산, 대구 택시 짱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택시 업계는 '승차 공유' 서비스 도입 등으로 위기가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이 같은 이색 이벤트를 준비하며 치열하게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전'과 '편리'는 말할 것도 없고 '타는 재미'까지 더하면서 승객들의 눈높이에 잘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