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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 펌'에 쓰이는 유명 파마약서 '화상·물집·발진' 유발하는 독성물질 발견

속눈썹 연장 효과를 낼 수 있는 속눈썹 펌제에 자극성 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길고 높게 올라간 '인형 속눈썹'은 눈을 더 크고 또렷하게 만들어준다.


이 때문에 하늘을 향해 쭉쭉 올라간 속눈썹은 많은 여성의 로망이기도 하다.


민낯에도 눈매가 또렷해 보이고 청순하고 그윽한 분위기까지 더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속눈썹 연장 효과를 낼 수 있는 속눈썹 파마약에서 '독성 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속눈썹 파마제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시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전 제품에서 0.7~9.1% 수준의 치오글라이콜릭애씨드 성분이 검출됐다.


이는 피부에 물집이나 화상, 발진을 일으키는 자극성 물질이다. 민감한 사람이 접촉할 경우 심할 땐 습진성·소포성 발진까지 유발된다.


전문가용으로 표시된 11개 제품의 경우 0.7~9.1%, 다른 표시가 없는 6개 제품의 경우 1.4~8.1% 수준이 검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riental Daily


현행 화장품법에 따라 이를 제한적으로 쓸 수 있지만, 속눈썹 파마제는 따로 규정이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법이 규정하는 화장품이나 생활 화학제품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와 함께 "속눈썹 파마제를 사용할 때는 안구나 눈 주변의 피부에 제품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에 들어갔을 경우 즉시 물로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