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제주 해군 취사병, 1차 검사 후 부대로 복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Korea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군이 코로나19 양성 증상을 보인 군인을 1차 병원 검사 직후 다시 부대로 복귀하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제주도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해군 모 부대 소속 A(22)씨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부대를 나와 20일 병원 선별 진료소로 이동해 1차 검사와 약 처방을 받은 후 군부대에 복귀했다.

A씨는 지난 19일 부대 내에서 기침 등 증상이 처음 나타났고 이날 오전 8시 45분경 부대 구급차를 통해 한라병원 선별 진료소로 옮겨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날아라 마린보이

이어 오전 9시 41분경 선별 진료소 검사실서 1차 검사를 받고 약 처방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A씨는 선별 진료소에서 대기하지 않고 오전 10시 6분경 부대 구급차를 이용해 부대로 다시 돌아갔다.

1차 검사에서 A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제주보건소 구급차로 제주대병원 음압격리 병상으로 옮겨졌다.

즉,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20분경까지 8시간가량은 부대에 있던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도는 20일 병원 검사 및 음압 병상 이동 과정에서의 외부 접촉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대로 복귀 당시 부대 구급차 운영자들과 부대 내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부대원들과의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A씨의 보직은 '취사병'으로 알려져 더욱더 부대 내 전파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