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귀여운 얼굴로 친구 때리고 '성폭행' 일삼는 '사이코패스'(?) 아델리펭귄

작은 체구와 보송보송한 털, 뒤뚱뒤뚱 걸음걸이로 귀엽고 순둥한 외모를 가진 아델리펭귄은 '남극 일진'이라는 반전 별명이 있다.

gettyimagesBank(아델리 펭귄)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EBS 연습생 출신 '펭수'가 있기 전부터 '아기 펭귄 핑구'로 우리에게 친숙한 펭귄. 이 중 핑구의 모티프가 된 '아델리펭귄'의 실체가 충격을 주고 있다.


아델리펭귄은 황제펭귄과 함께 남극 대륙 연안 전체에 걸쳐 분포하는 펭귄 종이다.


1840년 프랑스 탐험가 '쥘 뒤몽 뒤르빌'이 처음 발견했으며 애처가였던 그는 자신의 아내인 '아델리(Adelie)'의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그가 이 펭귄이 무시무시한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자신의 아내 이름을 붙일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인사이트MBC '남극의 눈물'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학 매체 사이언스뉴스가 보도했던 엉뚱한 매력으로 귀여움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아델리펭귄의 충격적인 민낯이 다시 한번 조명받으며 전 세계 누리꾼을 경악케 했다. 


68cm의 키로 펭귄 중에서도 작은 몸집에 겉으로만 보면 뽀얀 뱃살에서 풍겨 오는 순둥이 포스지만 아델리펭귄은 겉모습과 180도 다른 반전 습성을 지녔다.


아델리펭귄은 호기심이 많지만 겁이 없어서 공격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귀여운 외모와 달리 포악한 성격을 소유한 아델리펭귄에겐 '남극 일진'이라는 반전 별명이 있다.


아델리펭귄은 알을 낳을 때 조약돌로 만든 둥지를 만들어 그 위에서 알을 낳는데 다른 펭귄이 애써 모아둔 조약돌을 훔치는 등 소위 말하는 '삥뜯기'를 일삼는다.


인사이트OCEANWIDE-EXPEDITIONS


아델리펭귄들이 먹이를 사냥할 때 단체로 바다에 뛰어드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도 숨겨진 반전이 있다.


가장 선발대로 입수하는 펭귄들은 자발적인 입수가 아니라 강제로 떠밀려 들어간 것. 입수 전에 물속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다른 펭귄을 절벽에서 밀어 버리는 것이다.


게다가 1910년부터 4년간 영국 스콧 탐험대의 일원으로 남극대륙을 누볐던 생물학자 조지 머레이 레빅 박사가 기록한 관찰 노트 내용에 따르면 아델리펭귄은 경악스러운 성적 습성을 갖고 있다.


수컷 펭귄들은 암컷에게 강압적인 성행위를 즐기고 아기 펭귄들에게 성폭행 등 성적 학대를 일삼는가 하면 죽은 암컷과 교미를 시도하는 등 변태적인 기질을 갖고 있다.


인사이트IBC


또 새끼 펭귄을 고의로 살해하는 등의 행적을 보여 레빅 박사는 아델리펭귄을 갱(Gang)에 비유하기도 했다.

한편 아델리펭귄의 습성 중 기상천외한 성생활은 주로 사회적·성적 경험이 없다시피한 비교적 젊은 아델리펭귄 무리 사이에서 관찰되는 현상이다.


어린 수컷들이 짝짓기를 해야 할 대상을 오인하거나 시체에 대해 성욕을 느끼는 '네크로필리아(necrophilia)', 즉 성도착증을 가지고 있어서 이 같은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ouTube 'John Downer Produ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