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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배 속에서 나왔는데도 '양막'에 싸여 곤히 '꿀잠' 자는 아가 닥스훈트

닥스훈트 한 마리가 엄마 배 속에 있던 '양막'에 그대로 싸인 채 태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우리는 엄마의 배 속에서 태어나면 처음 맞는 세상에 울음을 터뜨리곤 한다.


동물 또한 어두운 뱃속과는 다른 밝은 빛과 사뭇 다른 공기를 느끼면 꿈틀거리면서 새로운 세상을 반긴다.


그런데 여기 한 아기 강아지는 처음으로 세상 구경을 하러 나왔음에도 양막에 싸여 자신이 태어난 줄도 모른 채 깊게 곯아떨어져 있다. 


인사이트코스모의 엄마 매기 / Kennedy News and Media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양막에 싸인 채 태어난 강아지의 사진을 공개하며 아기 닥스훈트 코스모(Cosmo)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육사 카리스 스몰(Karis Small)에 따르면 지난 8일 그의 반려견 매기(Maggie)는 오랜 진통 끝에 건강히 새끼를 출산했다.


이 과정에서 카리스는 양막에 완전히 갇혀 있는 아기 닥스훈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양막이란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보통 임신 초기에 형성되며 안에는 양수가 가득 차 있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카리스와 코스모 그리고 코스모의 형제들 / Kennedy News and Media 


처음 보는 신비한 모습에 카리스는 재빨리 휴대전화를 들고 이를 사진으로 남겼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빨간 핏줄이 선 투명한 양막 안에 몸을 웅크리고 새근새근 잠에 빠진 아기 강아지가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면 조그마한 분홍색 발바닥 젤리(?)가 가지런히 놓여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보통 출생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양막이 파괴되지만 코스모의 경우는 달랐다.


인사이트코스모와 형제들 / Kennedy News and Media


카리스는 이후 양막을 직접 제거해 코스모를 엄마 매기의 옆에 눕혔다.


양막에 계속 싸여 있으면 숨을 쉬지 못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코스모는 무럭무럭 자라 엄마, 형제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양막에 싸여 곤히 잠들어 있는 코스모의 사진은 곧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로운 순간이라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