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김정숙 여사 오니까 건어물 가게에 없는 '꿀' 마련해 놓으라 지시한 청와대 직원들

김정숙 여사의 시장 방문이 짜여진 각본에 의해 진행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Naver Blog '대한민국 청와대'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시장 방문이 짜인 각본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김 여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위한 동원 전통 종합 시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 방문 행사는 구매 목록부터 방문 상점까지 사전에 짜놓은 각본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장 상인들에 의하면, 김 여사가 시장을 방문하기 나흘 전 중소 벤처기업부(중기부) 직원 2명이 상인회 사무실을 방문했다.


중기부 직원들은 시장을 둘러보며 동선을 짜고 방문 점포를 정해 17일 방문 상점 명단을 상인회에 전달했다.


방문 예정인 상점에는 준비 물픔을 kg 단위로까지 요청했다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Naver Blog '대한민국 청와대'


이 가운데 건어물 가게에서 꿀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일고 있다.


건어물 가게 상인 A씨는 한밤중에 중기부에서 전화가 와 꿀을 미리 준비해달라는 부탁을 들었다고 했다.


건어물 가게에는 꿀이 많지 않아 꿀을 추가로 주문해야 했고 현재 8~9통의 꿀이 그대로 남아있다.


상인회 관계자는 중기부 쪽에서 동선과 물품을 다 정해놨는데 꿀을 살 곳이 없어서 건어물 가게에 추가로 꿀을 구매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생강과 꿀은 임시 생활시설에 있는 우한 교민들에게 생강청으로 만들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Naver Blog '대한민국 청와대'


한편 지난 13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신촌 방문도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사전 방문 점포를 정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말만을 하도록 강요받았기 때문이다.


신촌이 '차 없는 거리'가 된 다음 장사가 힘들다는 얘기를 하려던 상인은 코로나19 얘기만 해야 된다며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상인들은 정해진 말만 하는 게 무슨 애로 청취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