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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환자 37명이 '신천지 교회'와 연관이 있다"

신규 확진자 23명이 신천지 다대오지성전(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 지성전(신천지 대구교회) / 네이버 로드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하루새 코로나19(우한 폐렴)의 환자가 31명이 늘어난 가운데 23명이 신천지 다대오지성전(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의 환자는 대구·경북 지역과 서울에서 총 31명이 늘어났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만 30명이 늘어났고, 이중 23명은 31번째 환자가 두 차례 예배를 본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만 전날 15명이 확진을 받은 데 이어 확진자 23명이 더 발생한 것이다. 더구나 신도 간 접촉이 많은 신천지라 확진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인사이트뉴스1


이 교회와 관련이 있는 23명을 제외하고 남은 2명은 청도 소재 의료기관(청도 대남병원), 기타 5명은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31번째 환자는 10일 폐렴 등의 증세가 발현했는데도 대구 시내를 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9일과 16일 각각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두 시간 동안 예배를 보기도 했다.


두 번의 예배에는 각각 400여명의 신도를 비롯해 1,000명이 넘는 인파가 교회에 운집했다고 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31번째 확진자는 심지어 해외여행력이 없다면서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기도 했다. 증상이 심해진 17일이 돼서야 수성구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의 음압병동에 격리됐다.


그러나 교회 측은 당초 사태를 쉬쉬하다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신천지 내부에서는 31번째 환자가 자리한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속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또 확진자의 역학 조사에 참여해달라는 방역 당국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