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총선 승리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 추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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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대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20일 심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한 것이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현재 미래통합당은 소수당이기 때문에 탄핵 발의를 하더라도 추진되지 않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제1야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게 되면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탄핵 추진의 근거는 '울산시장 선거 대통령 개입' 의혹이었다. 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스스로가 '송철호가 당선되는 게 내 소원'이라는 말을 했다"라며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 뉴스1

특히 "청와대 8개 조직이 등장해 송철호 당선을 도왔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당시 당대표가 도왔고 경찰, 기획재정부 등 모든 조직들이 한꺼번에 움직였다"라고 말했다.

이런 모든 조직들을 한꺼번에 움직일 수 있는 '힘'은 많지 않다고 심 원내대표는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추미애 장관은 공소장 공개조차 거부했다. 이런 모든 것들로 봐서 과연 몸통이 누구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일 가능성이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대응이 '우왕좌왕, 갈팡질팡, 오락가락'이라고 지적하면서 "질병이 무서운데도 정부의 대응 조치는 느리기만 하다"라고 비판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정부의 용어 사용에 대해서도 비판의 칼날을 들이댔다. 처음에는 '우한 폐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다가 중국 눈치를 보면서 국민 핑계를 대며 용어를 갑자기 '코로나19'로 바꾼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대응도 제대로 못하면서 중국의 심기만 살피는 게 잘못됐다고 꼬집은 것이다. 

심 원내대표는 "정부의 이런 점들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우한 폐렴' 명칭을 쓰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정부에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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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을 묻는 질문에는 "90점 이상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높은 점수를 매긴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당을 무난히 이끌어 오셨다"라며 "그 리더십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최근의 일은 지금 보수 통합이다. 그 리더십이 없었다면 이것도 진행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